muaco Tech Note

Claudeplatform.claude.com

Claude 모델 고르는 법Opus·Sonnet·Haiku 업무별 선택 기준

Claude Opus·Sonnet·Haiku의 품질·속도·비용 차이를 보고 업무별로 어떤 모델을 쓸지 정합니다.

안녕하세요, muaco입니다.

무엇을 고르는 문제인가

잘 모르겠다면 앱에서는 Sonnet, 회사 프로그램이 직접 불러 쓸 때는 Opus 5.5로 시작하세요. 결과를 보고 넉넉하면 한 단계 내리고, 모자라면 올리면 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 Claude Haiku 5.5, Sonnet 5.5, Opus 5.5 세 모델을 놓고 일의 무게를 재는 기준을 다룹니다.

왜 고민이 될까요? 회의록 요약 정도는 Haiku도 Opus도 해내기 때문입니다. 차이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싸게, 얼마나 깊게 하느냐에서 납니다.

셋보다 무거운 Fable 5.1도 있습니다. Anthropic 아카데미의 모델 고르기 안내는 이 모델을 대략의 아이디어로 실제 돌아가는 결과물을 만드는 일에 권합니다. 쓸 일이 드물어 이 글에서는 짧게만 다룹니다.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서도 출발점이 조금 달라집니다. 앱에서 대화하는 방식이 식당 홀에서 먹는 식사라면, 회사 프로그램이 Claude를 직접 불러 쓰는 방식은 사무실로 받는 배달입니다. 이 배달 창구를 API라고 부릅니다.

앱은 요금제에 딸린 사용 한도를 나눠 쓰고, API는 쓴 만큼 돈을 냅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두 경우를 나눠 적습니다.

고르는 기준 네 가지

일의 난이도: 품질이 갈리는 곳

정답이 하나뿐인 일에서는 품질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기사 요약, 문의 분류, 짧은 질문이 그렇습니다. 공식 안내도 이런 일은 Haiku에게 맡기라고 권합니다.

차이는 판단이 여러 겹 쌓이는 일에서 벌어지고, 공식 안내는 이런 일에 Opus를 권합니다. 그 사이 매일의 실무는 Sonnet이 맡습니다. API 문서가 "속도와 지능의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소개하는 모델입니다.

모델을 바꾸지 않고도 품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직원에게 훑어보라고 할지 꼼꼼히 보라고 할지 정하는 셈이고, 이 장치를 노력 수준(Effort)이라고 부릅니다. API 문서는 모델을 바꾸기보다 이 값을 고치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되풀이 횟수: 비용이 갈리는 곳

한 번만 하는 일이라면 모델 사이의 요금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같은 일을 하루 수백, 수천 번 되풀이할 때 벌어집니다.

Claude는 글을 레고 블록처럼 잘게 쪼개서 읽습니다. 이 조각 하나를 토큰이라고 부르고, API 요금도 토큰 수로 매깁니다. 같은 글이 몇 토큰이 되는지는 언어와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요금표에 나온 100만 토큰당 입력·출력 단가는 Haiku 5.5가 0.10달러·0.50달러, Sonnet 5.5가 2달러·10달러, Opus 5.5가 4달러·20달러입니다. Sonnet은 Haiku의 20배, Opus는 Sonnet의 두 배입니다.

문의 메일 1,000통을 분류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한 통에 입력 2,000토큰, 출력 100토큰이면 Haiku는 0.25달러, Sonnet은 5달러, Opus는 10달러가 듭니다. 단가만 넣어 계산했으니 실제 청구액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돈 대신 사용 한도가 줄어듭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Haiku가 가장 가볍고, Sonnet은 중간, Opus는 무겁고, Fable이 가장 많이 씁니다. Haiku나 Sonnet으로 되는 일에 Opus를 쓰면 결과는 나아지지 않고 한도만 빨리 닳습니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 속도가 갈리는 곳

공식 모델 비교표는 응답 속도를 상대 등급으로 적습니다. Haiku는 가장 빠름, Sonnet은 빠름, Opus는 보통입니다. 실제 속도는 글 길이와 생각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여 있습니다.

답을 받자마자 다음 일로 넘어가야 한다면 Haiku가 유리합니다. 고객 응대 화면이나 실시간 분류가 그렇습니다. 결과를 받아 두고 회의에 들어가도 되는 일이라면 속도는 덜 중요합니다.

API에는 Opus 5.5를 더 빨리 돌리는 빠른 모드(fast mode)도 있습니다. 출력 속도는 최대 2.5배 빨라지고, 단가는 입력 8달러, 출력 40달러로 두 배가 됩니다. Opus의 품질이 필요한데 느려서 망설여진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

넣을 자료의 양: 의외로 갈리지 않는 곳

긴 자료를 넣으려면 큰 모델이 필요할까요? 책상 위에 한 번에 펼쳐 둘 수 있는 서류의 양을 떠올려 보세요. Claude의 이 책상을 컨텍스트 창이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세 모델 모두 100만 토큰으로 크기가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요금입니다. Haiku 5.5는 한 번에 보내는 글(프롬프트)이 10만 토큰을 넘으면 단가가 입력 0.50달러, 출력 2.50달러로 다섯 배 오릅니다. Sonnet과 Opus는 100만 토큰까지 단가가 같습니다.

많이 넣는다고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토큰이 늘수록 정확도와 기억력이 떨어지고, 이를 context rot이라고 부릅니다. 긴 보고서라면 모델을 올리기 전에 필요한 장만 골라 넣어 보세요.

네 모델을 한눈에 보기

네 가지 기준을 숫자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요금은 2026년 10월 기준 미국 달러입니다.

모델속도 (문서 표기)API 요금 (100만 토큰당 입력 / 출력)앱 사용 한도 소모
Haiku 5.5가장 빠름0.10 / 0.50달러 (프롬프트 10만 토큰 이하)가장 가벼움
Sonnet 5.5빠름2 / 10달러중간
Opus 5.5보통4 / 20달러무거움
Fable 5.1느림10 / 50달러가장 많음

컨텍스트 창은 네 모델 모두 100만 토큰이고, 한 번에 내놓는 답의 최대 길이도 12만 8천 토큰으로 같습니다. 급하지 않은 요청을 모아 보내는 Batch API를 쓰면 입력과 출력 요금이 모두 절반이 됩니다.

이런 경우엔 이 모델

Haiku에게 맡길 일

뽑아내기, 나누기, 짧게 답하기가 Haiku의 몫입니다. 공식 안내는 기사 요약, 빠른 확인, 분류, 간단한 질문을 예로 듭니다. 직장 업무로 치면 회의록에서 할 일만 뽑기, 문의 메일을 담당 부서별로 나누기.

같은 일을 수백 번 되풀이해야 한다면 더욱 Haiku가 맞습니다. 다만 "이 계약서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처럼 판단이 섞이면 요약이라도 Sonnet으로 올리세요. 공식 안내가 Haiku를 권하는 일은 "복잡한 추론 없이 내용을 뽑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Sonnet에게 맡길 일

매일 하는 일은 대부분 Sonnet으로 충분합니다. 공식 안내는 글쓰기, 코드 오류 찾기,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꼽고, API 문서는 여기에 데이터 분석과 이미지 이해를 더합니다.

직장인의 하루로 옮기면 보고서 초안, 기획서 문장 다듬기, 엑셀 수식 만들기, 매출 표 해석하기, 화면 캡처 설명하기 정도입니다.

Opus로 올릴 일

판단이 여러 겹이고 비용보다 정확도가 중요한 일은 Opus로 올립니다. 공식 안내는 복잡한 연구 논문 분석과 진행하면서 방향을 바꿔 가는 깊은 조사를 예로 듭니다. API 문서는 몇 시간씩 스스로 이어 가는 코딩 작업과 큰 규모의 코드 정리를 덧붙입니다.

직장에서는 경쟁사 자료 여러 건을 맞대어 전략 메모를 쓰거나, 규정 문서끼리 어긋나는 곳을 찾는 일이 여기에 맞습니다. 같은 일을 Sonnet으로 여러 번 고쳐 써야 한다면 노력 수준을 올려 보고, 그래도 부족할 때 Opus로 올리세요.

Opus 5.5로도 부족한 큰 일은 Fable 5.1이 맡습니다. API 문서는 Opus 5.5의 노력 수준을 xhigh나 max로 올려도 부족할 때 Fable로 옮기라고 안내합니다.

잘 모르겠을 때

여기서 한 번 헷갈리게 됩니다. 앱 안내는 Sonnet을, API 문서는 Opus 5.5를 출발점으로 꼽기 때문입니다. 앱 안내는 Sonnet을 "매일 쓰는 기본 모델"로 소개하며, 고르기 어려우면 여기서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API 문서의 순서는 반대입니다. 그 일에 맞는 가장 강한 출발점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먼저 확인하고, 노력 수준을 낮추거나 모델을 내려 비용을 줄여 가라고 권합니다. 다만 빠른 응답이 꼭 필요하거나 단순한 일을 대량으로 돌린다면 Haiku 5.5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갈아탈 때 주의할 점

앱에서 바꿀 때

비교는 새 대화에서 합니다. 공식 안내는 내용을 이미 아는 일, 예컨대 직접 읽은 보고서의 요약으로 시험하라고 권합니다. Haiku로 먼저 돌린 뒤 새 대화를 열고 Sonnet에 같은 요청을 넣어 보세요.

답의 길이보다 내용이 달라지는 대목을 보세요. 길게 쓴 답이 더 나은 답은 아닙니다. 차이가 없다면 한도를 덜 쓰는 쪽이 이득입니다.

Effort는 모델 선택 메뉴에서 함께 고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에는 기본값이 맞습니다. 낮추면 답이 빨라지고 한도도 덜 쓰며, 가장 높은 단계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아껴 두라고 합니다.

고른 모델이 바뀔 때가 있습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일부 생물학·보안 주제에서는 내가 고른 모델 대신 다른 모델이 답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모델이 바뀌었다고 알려 줍니다.

요금제를 내리면 Opus를 쓸 수 없습니다. 무료 요금제에서는 Haiku와 Sonnet만 고를 수 있고, Opus와 Fable은 Pro나 Max 요금제부터 열립니다. Opus로 하던 일이 있다면 내리기 전에 Sonnet으로도 되는지 확인해 두세요.

API에서 바꿀 때

모델 이름 한 줄만 바꾸면 됩니다. 요청에 넣는 모델 ID를 claude-sonnet-5-5에서 claude-opus-5-5로 고치는 식이고, 되돌릴 때도 이 한 줄만 원래대로 돌립니다. 모델 ID는 저마다 고정된 판(스냅숏)이라 같은 ID를 쓰는 동안에는 모델이 바뀌지 않습니다.

은퇴 날짜도 정해져 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Opus 5.5는 2027년 9월 22일, Sonnet 5.5는 9월 28일, Haiku 5.5는 10월 7일 이전에는 은퇴하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 모델도 아직 쓸 수 있어 되돌아갈 길이 있습니다.

기본 노력 수준이 모델마다 다릅니다. 따로 정하지 않으면 Sonnet 5.5는 high, Opus 5.5와 Haiku 5.5는 medium으로 작동합니다. 모델을 바꾼 뒤 답의 깊이나 속도가 예상과 다르면 이 값부터 확인하세요.

예전 모델에서 넘어오면 토큰이 늘어납니다. 문서에 따르면 Claude 4.7 이후 모델은 글을 토큰으로 나누는 방식이 바뀌어, 같은 글도 토큰이 약 30% 늘어납니다. Sonnet 4.6 이하에서 옮겨 온다면 단가표만 보고 비용을 어림하지 마세요.

개발자라면 호환성 변경 사항도 확인하세요. 도구 사용을 강제하거나 생각 기능을 끈 연동 등은 Opus 5.5에서 동작이 달라집니다. 옮기기 전에 문서의 변경 사항부터 읽어 두세요.

여러 모델을 섞어 쓰는 일은 마지막에 검토합니다. 문서는 두 번째 모델을 붙이기 전에 한 모델부터 제대로 맞추라고 권합니다. Anthropic이 과학 문제 시험(GPQA Diamond)에서 Haiku와 Sonnet에 Opus를 조언자로 붙여 본 결과, 점수 차이는 오차 범위 안이었습니다.

이 측정에서 조언자는 198문항 동안 한 번도 불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비용은 Haiku 쪽이 12%, Sonnet 쪽이 25% 늘었고, 이는 조언자를 쓰려고 요청에 덧붙인 설명(도구 정의)의 부담에 가깝습니다. 조언자의 효과를 잰 결과로 읽지는 마세요.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Claude#Claude 모델#Opus#Sonnet#Haiku#모델 선택#AI 업무 활용

같은 분류의 글